LG전자가 항공기 객실 내 전자기기 시스템 사업에 새롭게 진출한다.
지난 6월 4세 경영의 첫발을 내딛은 구광모 LG회장의 신사업 진출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두 회사는 현지시간 지난 23일 독일 함부르크의 루프트한자 테크닉 본사에서 이와 관련한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상반기에 정식으로 출범하는 합작법인은 함부르크에 본사를 둘 예정이다. 회사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신설 합작법인은 LG전자의 앞선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기술과 루프트한자 테크닉사의 항공 사업 역량을 접목, 항공기 객실 내 사이니지(Signage)등과 같은 시스템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구 회장은 LG의 회장직에 오르기 직전까지 디지털사이니지를 담당하는 LG전자 B2B(기업 간 거래)사업본부 ID사업부장을 맡아 상업용 올레드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에 집중해왔다.
권순황 LG전자 B2B사업본부장 사장은 “루프트한자 테크닉사와 기술 협력을 통해 새로운 항공 여행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