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거물급 IT 기업과 대형 가전업체를 중심으로 빠르게 크고 있는 중국 '스마트제조' 시장이 2년 뒤인 2020년이면 2200억 위안(약 36조원)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시보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앞서 12일 공업신식화부(정보산업부 격), 중국공정원, 중국과학기술협회와 장쑤성 정부 주최로 장쑤성 난징에서 열린 '2018년 세계 스마트제조 회의'에서 이러한 전망이 나왔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의 스마트제조 시장이지만 앞으로도 빠른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은 이날 회의에서 '2017~2018 중국 스마트 제조 발전 연간 보고서'를 발표하고 현재 중국의 초보적 형태의 스마트 자동차, 스마트 공장 등은 208개에 달하며 32개의 관련 프로젝트가 세계 일류 수준에 도달했거나 근접했다고 소개했다.
공업용 로봇의 경우 지난해 생산량이 68.1% 폭발적으로 증가한 13만대에 육박했다. 이는 세계 시장의 3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중국은 5년 연속 세계 최대 공업용 로봇 공급국의 입지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최근 스마트제조 시장이 세계 주요국의 제조업 경쟁 분야로 떠올랐다"면서 "중국은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국제표준과 동일한 수준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구축했고 100여개 이상의 스마트제조 표준 인증 플랫폼을 확보했고 74개의 국가표준도 공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