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거세다.
지난 10일 낸시랭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왕진진과 이혼하겠다”고 밝혔다.
낸시랭은 “(왕진진이) 제 명의 집을 담보로 수억대 사채 빚을 얻어 사업 자금으로 썼지만 수입은 전혀 없었다. 세상의 조롱을 견뎠지만 불어난 이자와 생활고, 연대보증 피해 뿐이었다”며 “남편은 내 앞에서 거짓이 밝혀지고 민낯이 드러날 때마다 오히려 나를 위협하고 폭언과 감금 폭행으로 대처했다. 그 수위가 점점 높아져 여성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낸시랭은 “제 이혼 소식까지 요란하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느끼셨을 피로감에 대해 깊은 사고의 말씀 드리고 싶다. 제가 선택한 사랑인만큼 힘들어도 감당할 것이며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들은 책임지면서 앞으로 조용히 예술과 미술작품에만 전념하며 열심히 살겠다”고 밝혔다.
앞서 낸시랭은 지난달 20일 왕진진을 손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두 사람은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격한 부부싸움을 벌였으며, 이후 낸시랭은 왕진진의 불처벌 의사를 경찰에 전했다.
또 이후 지난 10일 왕진진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두 사람의 부부싸움이 다시 회자됐다. 왕진진은 당시 “아내와 모든 오해를 풀려고 했지만 아내는 주변 사람들 말에 현혹돼 철저히 나를 파괴했다”며 “나를 철저히 배신하고 기망한 이들과 하나뿐인 남편을 사기꾼으로 몰아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