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는 겨울 철새의 국내 도래가 확인됨에 따라 가금농가와 지자체에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방역을 강화하도록 철새 도래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겨울철새가 남하해 한국에 가장 먼저 도래하는 지역은 경기‧충청권이다. 환경부의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이 일대 주요 도래지와 하천 10개소를 조사한 결과 아직 오리‧기러기류의 본격적인 도래는 시작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겨울철새가 도래하기 시작한 것이 확인됨에 따라 이번 경보가 발령됐다. 철새 정보 알림시스템은 도래→밀집→철새주의→해제 등 총 4단계로 구분된다.
가금류 농가는 철새도래지 출입을 자제하고, 축사 내‧외벽 그물망을 정비하는 한편, 축사 출입시 전용 의복‧신발 착용 등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자체는 철새 군집 지역과 가금 농가 간 이동 경로에 소독시설 설치‧운영 등 철새도래지 차단 방역과 입구 현수막 설치 등 홍보 강화를 당부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환경부와 협조해 철새의 이동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철새 유입 현황 등 관련 정보를 농가 등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