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허위사실을 게재해 고(故) 백남기씨 유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명 만화가 윤서인씨와 전직 MBC 기자 김세의씨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전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최미복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두 사람에게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각각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요구했다.
검찰 조사 결과 당시 민주화씨는 휴가가 아닌 시댁 행사 참석을 위해 발리에 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윤서인씨와 김세의씨가 과거 논란을 일으켰던 발언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윤씨는 야후코리아와 노컷뉴스에 시사 웹툰 '조이라이드'를 연재한 작가다. 과거 논란이 되는 발언을 자주 언급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2009년 3월 ‘연예인 성상납’ 의혹에 연루된 배우 故 장자연 자살 직후 "저 배우는 자살하더니 그 모습 그대로네", "젊을 때 죽으면 저승에서 좋구나" 등 고인을 희화화한 웹툰으로 비판을 받았다.
또 윤서인은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이 다녔던 '단원고'라는 단어를 이용해 "현재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돼지고기라 단원한다", "단원고합니다" 등 말장난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제주도 예멘 난민 문제와 관련해 배우 정우성을 비난하는 글을 SNS에 다수 올렸다.
김세의 기자 역시 극우 성향 발언 등으로 수차례 논란을 불렀다.
지난해 2월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진행된 친박집회에서 "빨갱이는 죽여도 돼"라고 쓰인 팻말을 든 인사와 사진을 찍어 비판받았다. 또 올해 초 쇼트트랙 김아랑 선수의 헬멧과 야구선수 이대호의 글러브에 새겨진 세월호 추모 리본을 두고 "정치적 의도"라고 주장해 논란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