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경기가 비로 인해 하루 순연됐다. 주춤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는 나쁘지 않은 휴식이다.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근교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릴 예정이던 BMW 챔피언십 4라운드 경기가 이날 새벽부터 내린 비로 티오프하지 못했다.
PGA 투어는 “출전 선수의 절반 이상이 10일에 4라운드를 마치면 대회를 하루 더 연장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54홀 결과로 대회를 마치게 된다”고 밝혔다.
비로 인해 가장 유리한 건 3라운드까지 17언더파 193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다. 뒤를 이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잰더 쇼플리(미국)가 1타 차 공동 2위(16언더파 194타)에 올랐다.
12언더파 198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한 타이거 우즈(미국)도 하루 휴식 후 최종일 뒤집기에 나설 가능성을 남겨뒀다. 우즈는 대회 첫날 8언더파 62타로 맹타를 친 뒤 2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쳤고,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다.
재미교포 케빈 나가 11언더파 공동 15위에 오른 가운데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이 10언더파 공동 21위로 마지막 날 ‘톱10’ 진입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