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래요’가 중년의 행복한 로맨스로 막을 내렸다.
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최종회에서는 박효섭(유동근 분)고 이미연 (장미희 분))가 결혼식을 올리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한편 이미연은 치매를 치료할 수 없다는 희망을 놓지 않았다. 가족들과 함께 치매 지침서를 읽고, 빌딩을 팔아 정은태(이상우 분)가 참여한 신약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키로 결정했다.
또 박효섭은 박재형(여회현 분)과 연다연(박세완 분)의 교제를 알고 기뻑했다.
박유하(한지혜 분)와 정은태는 가족들 몰래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고, 박선하(박선영 분)와 차경수(강성욱 분)이 증인을 섰다.
정은태는 “아빠가 됐으면 좋겠다. 기회를 줄래?”라고 채은수(서연유 분)에게 물었고 채은수 역시 “엄청 좋다. 아빠와 엄마와 함께 살고 싶다”고 답했다. 가족들 역시 이 소식을 듣고 축하해줬다.
이미연도 박효섭과 깜짝 결혼식을 올렸다. 공항에 가는 줄 알았지만 결혼식장이었다.
박효섭과 이미연은 가족들의 축하속에 웨딩마치를 올렸다. 이미연은 “오늘 난 가장 아름답고 빛나고 가장 젊다. 오늘 내 기억은 가장 많이 남아있고, 내 몸은 가장 건강하다”고 웃었다. 박효섭 역시 “그래도 미연아, 나이 드는 내가 나이드는 너와 함께한다”고 화답했다.
‘같이 살래요’는 최고 시청률 45.1%를 기록한 전작 ‘황금빛 내 인생’에 비해 시청률은 넘지 못했지만 평균 3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 드라마 강자의 자리를 지켰다.
특히 눈에 띄는 ‘중년 로맨스’를 필두로 다양한 커플들의 이야기와 가족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얻으며 종영하게 됐다.
한편 ‘같이 살래요’ 후속으로는 최수종, 유이, 이장우 주연의 ‘하나뿐인 내 편’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