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안보대화 12~14일 개최…北은 불참 통보

2018-09-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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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SDD) 개막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차관급 다자안보협의체인 서울안보대화(SDD)가 오는 12~14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리는 가운데, 북한 대표단은 이번 대화에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서울안보대화는 역대 최대규모인 52개국(48개국과4개 국제기구)이 참여해서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해양안보와 사이버 안보 등 다양한 국제안보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안보대화에는 영국과 아랍에미리티드(UAE), 우즈베키스탄 등이 처음으로 차관급 국방 관료를 파견한다. 또 중국에서는 2년 만에 관련 인사를 파견해 한중 관계 복원을 꾀할 전망이다. 

정부는 북한에도 초청장을 보냈으나, 불참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측이 지난 7월 31일 제9차 장성급회담에서 초청장을 직접 전달했는데, 북측에선 8월 말께 전통문을 통해 "이번 (회의에는) 불참한다"는 뜻을 전했다.

북측이 판문점 선언 이행에 집중하자는 의사를 완곡하게 표명한 것이다.
 
서울안보대화는 2012년 첫 개최 이후 올해를 7회째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2012년 초기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심으로 15개 나라가 참석했다.

현재는 글로벌 다자안보 협의체로 발전해 작년 아시아, 유럽, 남북미 아프리카 등 40개 국가의 국방 관료와 3개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올해는 더 늘어난 48개국의 국방 관료와 4개 국제기구의 안보담당 관계자가 참여한다. 최근 남북-북·미 대화를 통한 한반도 정세 전환이 이뤄지면서 참가국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협의체에서는 중국이 참석하는 점 또한 눈길을 끈다. 

작년과 재작년 모두 불참한 중국에서는 이번에 군사의학연구원의 정치위원인 류마오제 중국 군사과학원 군사의학연구원 소장 등 9명 참석할 예정이다.

류 소장은 현역이고 각급 부대 및 기관 정치위원을 한 군사전략 전문가로 알려졌다.

류 소장의 참가는 한중 정상회담 이후 한중 군사관계도 복원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오는 13일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비전과 노력을 설명한다.
 
올해 서울안보대화는 '지속 가능한 평화:갈등에서 협력으로'라는 주제로, 한반도 문제와 해양안보, 사이버안보 등 다양한 국제 안보현안을 폭넓게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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