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방차관과 대표단이 '서울안보대화'에 참석한 가운데 한국 국방부와 회담을 갖고 양국 국방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12일 베트남 현지 매체 띤뜩신문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국방부 초청으로 호앙쑤언찌엔(Hoang Xuan Chien) 베트남 국방차관이 베트남 국방부 대표단을 이끌고 제13회 서울안보대화(SDD-13 Dialogue)에 참석했다.
서울안보대화는 국방부가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지역 및 세계 안보 관련 주요 국제포럼으로, 각국 국방 및 안보 관련 연구와 국제기구의 고위 관료, 전문가, 학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베트남 국방부는 앞선 모든 대화에 대표단을 파견했다.
올해 서울안보대화에는 8개국(말레이시아, 몽골, 캐나다, 핀란드, 파푸아뉴기니, 카메룬, 요르단, 르완다) 장관급 인사를 포함하여 역대 최대 규모인 64개국 9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안보대화는 "글로벌 안보 도전과 국제협력 모색”을 주제로 3개 본회의가 진행됐다. 본회의에서 베트남 대표단은 공통 관심사인 세계 및 지역 상황에 대한 견해를 공유하며 참가 당사자 간의 신뢰 구축, 대화 촉진 및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행사와 별도로 찌엔 베트남 국방차관은 한국 국방차관, 라오스 국방차관, 캄보디아 국방장관, 영국 국방장관 등과 회담을 갖고 향후 양국 국방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서울안보대화의 일환으로 사이버 보안 실무 그룹 회의에서 베트남 인민군 사이버작전사령부 응우옌 뚱 흥(Nguyen Tung Hung) 부사령관은 베트남의 사이버 보안 상황과 역할에 대해 공유하며, 국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글로벌 사이버 안보 공유 시스템 구축을 제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