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포르투갈에선 ‘카우아이 일렉트릭'

2018-08-28 09:17
  • 글자크기 설정

현지 비속어와 발음 비슷해 변경… 유럽서 포르투갈만 달라

포르투갈에서 '카우아이 일렉트릭'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사진=현대자동차 포르투갈 법인]



현대자동차의 소형 전기 SUV 코나 일렉트릭(KONA electric)이 포르투갈 지역에서 카우아이일렉트릭(KAUAI electric)으로 출시된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최근 한국과 유럽에 출시한 코나일렉트릭은 포르투갈 시장에서만 이름을 달리해 출시됐다.

자동차업계에서 동일한 차량을 시장별로 이름을 달리 출시하는 게 특별한 일은 아니다. 다만 코나 일렉트릭의 경우 유럽시장이 아닌 포르투갈에서만 이 이름을 한정적으로 사용해 주목받는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통상 유럽을 하나의 시장으로 보고 통일된 이름을 사용한다.

자동차 업계에선 코나라는 이름이 포르투갈에서 여성의 신체 일부를 뜻하는 비속어(CONA)와 발음이 비슷한 점 때문에 모델명을 바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해 11월 유럽시장에 코나 가솔린 모델을 출시할 당시부터 포르투갈에서는 카우아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따라서 카우아이는 ‘엔시노’(중국 시장)에 이은 코나의 세 번째 이름이 됐다.

현대차는 싼타페, 투싼 등 현대차의 다른 SUV와 마찬가지로 휴양지에서 카오아이의 이름을 따왔다. 카우아이는 하와이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의 이름이다. 코나라는 이름 역시 하와이 빅아일랜드 북서쪽의 휴양지 명칭이다.

앞서 일각에선 코나라는 이름이 노르웨이어의 아내(kone)와도 발음이 같다는 이유로 노르웨이에서도 이름을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노르웨이에서는 코나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현대차가 향후 코나를 중남미 시장에 출시할 경우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브라질에서도 카우아이라는 이름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대차는 인도와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선 코나 대신 크레타(ix25)를 주력 소형SUV로 판매하고 있어 당분간 코나가 출시될 가능성은 낮다.

한편 최근 유럽과 국내에 코나 일렉트릭을 출시한 현대차는 오는 10월 북미시장에도 출시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