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보는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으로부터 비핵화와 관련해 긍정적인 답을 받지 못한 것 같고 폼페이오 장관이 빈손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는 것을 정치적으로 당혹스럽게 여긴 것 같다”며 “또다시 실망스러운 회담을 여는 것을 꺼린 듯 하다”고 밝혔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담당 조정관은 “다시 가서 폼페이오 장관이 아무런 진전 없이 돌아오기를 바라지 않은 것 같다”며 “평화 선언 제기에 대해 워싱턴에서 논란이 되고 있기에 트럼프 정부가 새로운 제안을 할 수 있을 지가 분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인혼 전 특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시점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는 다양한 증거를 봤을 것”이라며 “이를 숨기기 어려워 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중국을 비판하기로 결정한 것 같다”고 했다.
마이클 푹스 전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지난 5월 볼턴 보좌관과 펜스 부통령의 영향을 받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취소한 수일간의 기간이 있었고 생각을 바꿔 정상회담을 다시 돌려 놨었는데 지금도 일부 참모들에 떠밀리고 부정적인 뉴스의 영향을 받은 듯하다”고 평가했다.
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중 무역 분쟁이 곧 해결될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맞다면 비핵화 협상이 진전을 보이기 어렵고 이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푹스 전 부차관보는 “따뜻한 존경을 보내고 곧 보자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강경책으로의 전환으로 보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 뿐이라고 확신하면서 협상을 지속하고 정상회담을 다시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힐 차관보는 “상황이 더 나빠질 것 같다”며 “중국이 문제를 일으킨 것이 아니라 우리를 원하고 있고 협력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미국이 중국과 만나는 등 지역 전략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