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은 23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비바와 묵티 스타티움에서 이란과 아시안게임 16강전을 치렀다.
이날 선발 출전한 조현우는 한국 골대를 지키는 철의 장벽이 돼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전 막바지에 선제골을 넣어 1-0으로 승기를 잡았다. 한국처럼 병역면제가 걸린 이란은 독이 올라 후반전 시작과 함께 공격을 휘몰아쳤다.
조현우는 팀 닥터에게 파스와 테이핑으로 응급처치를 받고 경기장 밖으로 걸어 나왔다. 이날 김학범 감독은 "조현우의 상태는 체크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직접 자기 발로 걸어 나오긴 했지만, 결과가 나오면 살펴봐야 한다"고 우려를 보였다.
전 국가대표 골키퍼 김병지도 조현우의 부상을 걱정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꽁병지TV'에서 "혼자 다쳤을 때가 더 위험하다. 인대와 근력 손상일 수 있다"며 "최소 1주일 이상 쉬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우는 지난 2013년 양쪽 무릎 연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던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