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일본 항암바이러스 신약 국내 도입

2018-08-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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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바이오업체인 타카라바이오와 계약 체결…내년 중 허가 계획

엄대식 동아에스티 회장(왼쪽)과 나카오 코이치 타카라바이오 사장이 22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신약 도입계약 체결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아에스티 제공]


동아에스티가 일본 바이오업체인 타카라바이오와 항암바이러스 신약 도입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타카라바이오는 유전자‧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계약을 통해 타카라바이오가 일본과 미국에서 개발 중인 항암바이러스 신약 카네르파츄레브(Canerpaturev, C-REV)의 국내 독점 개발과 판매 권리를 갖는다.
타카라바이오는 동아에스티로부터 계약금과 마일스톤(성과비)을 받고, 상업화 후 판매 로열티 등을 받아 완제품도 공급한다.

현재 C-REV를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 흑색종‧췌장암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내년 3월까지 일본에서 악성 흑색종치료제로 제조판매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일본 내 개발 진행단계에 맞춰 국내에서 악성 흑색종‧췌장암 치료제로 허가를 받고 판매할 예정이다.

항암바이러스는 정상세포가 아닌 암세포 내에서만 자가 증식해 암세포를 파괴한다. 암세포 파괴 과정에서 암 항원이 분비돼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 시킨다. 활성화된 면역세포는 암세포를 공격하며, 전이된 부위에 작용‧재발을 억제한다.

항암바이러스 신약 C-REV는 자연발생적으로 약독화된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Herpes Simplex Virus type1, HSV1)이다. 유전자 조작을 거치지 않아 암세포 내에서의 우수한 자가 증식능력을 갖고 있으며, 낮은 부작용이 특징이다. 때문에 여러 암 치료제로 개발이 가능하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최근 항암바이러스와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투여 시 객관적 반응률과 완전관해율(완치상태 도달률)이 상승한다는 각종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항암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이번 계약으로 항암제 파이프라인 확대와 관련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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