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약세장을 이어가다 마감 직전 반등했지만, 호찌민과 하노이는 서로 엇갈렸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 VN지수는 전일 대비 2.91포인트(p), 0.30% 오른 964.28p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로 구성된 VN30지수도 2.36p(0.25%) 뛴 950.18p를 기록했다. 반면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0.10p(0.10%) 떨어진 107.92p로 마감했고, HNX30지수도 0.05p(0.03%) 소폭 하락한 191.95p로 집계됐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주식시장의 총 거래량은 2억3250만개로, 거래액은 5조3360억 베트남동(약 2582억6240만원)에 달했다. 이 중 호찌민 시장의 거래액은 4조3620억 베트남동이었고, 하노이 시장의 거래액은 6620억 베트남동으로 나타났다.
이날 지수와 대형주의 주가는 함께 움직였다. 오전 거래에 이어 오후 장 중반까지도 하락세를 나타냈던 일부 대형주들은 마감을 앞두고, 낙폭 축소 또는 반등세를 보였다.
특징 종목으로는 비나밀크(VNM)가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전일 대비 0.06%가 올랐다. 이로써 VNM의 주가는 지난 1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같은 소비재 종목인 사이공맥주(SAB)의 주가도 0.47%가 상승했다. SAB 주가는 지난 8일부터 줄곧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VNM, SAB와 함께 상승세를 보였던 마산그룹(MSN) 주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하락세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다.
은행 종목 중에는 베트남산업은행(CTG) 주가만 올랐다. CTG 주가는 이날 3.77%가 올라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끝냈다. 이외 비엣콤뱅크(VCB), 베트남개발은행(BID), 텍콤뱅크(TCB), VP뱅크(VPB), 군대산업은행(MBB) 등은 각각 3.50%, 2.33%, 2.57%. 2.57%, 2.31%가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