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이하 현지시간) 터키 수도 이스탄불에 있는 샤넬 매장 앞에서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터키 리라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환율 차익을 이용해 명품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직구(직접 구매)를 해외 쇼핑객들이 늘고 있다. 쿠웨이트 등 주변 국가에서는 아예 터키로 이동하고 있어 터키 관광업도 일시적으로 부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리라화 폭락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의 미국인 목사 장기 구금을 문제삼아 터키산 철강·알루미늄에 다른 나라보다 2배 높은 폭탄관세를 물리기로 하면서 촉발됐다. 14일 현재 달러 대비 터키 리라화는 6.54리라로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