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홍주성역사관은 7일 홍성군 장곡면 출신인 강남식 씨 소장유물 21점을 기증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기증유물은 홍주목사 차첩(差帖) 2점, 호구단자 2점, 교지 17점이다. 약 150여년 전 당시 홍주목 유곡면 대부동(현 장곡면 대현리)에서 살던 신천강씨 집안의 실체를 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최대 317년 전 유물임에도 거의 훼손되지 않아 완벽에 가까운 보존 상태를 자랑하고 있다.
이 고문서를 통해 조선후기 향촌 사회의 모습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홍주를 다스리던 지방관의 행정 운영 방식 또한 알 수 있다.
역사문화시설관리사업소 강애란 소장은 “우리 지역의 고문서를 통해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는 지역민의 생생한 삶을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소중한 유물을 최선을 다해 보존하고 전시와 학술연구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기증유물 중 홍주목사 차첩 2점은 다음 달 14일부터 홍주성역사관 특별기획전에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