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포동공항을 운영하는 상해국제공항의 면세점 매출이 전체 실적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KB증권 자료를 보면 지난해 상해국제공항은 비항공 부문에서 전체 매출의 54%를 올렸다. 비항공 부문 매출이 항공 부문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가운데 면세점 관련 매출 비중은 31.4%를 차지했다.
2016년부터 시작된 면세산업 육성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비항공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또 올해 7월 상해국제공항은 썬라이즈(SUNRISE)면세점과 운영권 재계약을 체결하며 인센티브 비율을 대폭 늘렸다.
찐링 KB증권 연구원은 "면세점을 비롯한 비항공 부문이 실적을 주도하는 시대로 진입했다"며 "다만 면세점 수익이 예상치보다 낮거나 상해 푸동공항 확장 건설이 지연되면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