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성동구에 따르면, 삼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지기남 회장을 비롯한 주민들은 얼마 전 비좁은 경비실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경비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에어컨 설치 문제를 놓고 대표회의를 열었다.
지기남 회장은 "입주민도 최저임금 상승으로 관리비 부담을 안고 있지만 앞서 경비근로자들과 고용안정 및 근무환경 개선 등을 위한 협약을 가진 바 있다"며 "연장선에서 경비실 내 에어컨을 갖췄고 이것이 서로 상생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길"이라고 전했다.
당시 498가구 전체 주민동의를 얻어 경비초소 6곳에 에어컨을 각 1대씩 설치키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전기요금도 주민들이 십시일반 관리비에서 분담하기로 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올해 1월 성동구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연합 회원들이 모여 경비근로자의 고용보장 및 처우개선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면서 "구는 살기 좋은 공동주택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