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은 3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2·6585야드)에서 끝난 브리시티 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3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이미향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교포 선수 이민지(호주)와는 2타 차.
2017 US여자오픈, 지난 7월에 끝난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높게 든 박성현은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장타자’ 박성현은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냈고, 벙커에 들어가는 위기의 순간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후 박성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파 5홀에서 두 번째 샷이 한 번 벙커에 들어갔지만 라이가 좋아서 나오기 수월했다”라며 “마지막 홀 티샷도 벙커로 들어갔지만 레이업을 통해 파 세이브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주에 열린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한 이민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브리티시 오픈 1라운드에서 이민지는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민지는 “긴 퍼트 몇 개가 들어간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약 6m 거리의 퍼트가 들어가면 누구나 행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소연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를 마크했고, ‘디펜딩 챔피언’ 김인경은 2언더파 70타로 최혜진, 허미정 등과 함께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날씨가 좋지 않았던 오전에 경기를 한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4오버파 76타로 공동 113위에 그쳤고, 세계 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8위에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