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베트남 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호찌민과 하노이 두 시장의 상승폭은 모두 1%대에 달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기본적으로 시장의 등락을 결정하는 은행주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 자금이 중·소형주에 몰린 것이 이날 증시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보도했다.
VN지수와 HNX지수 모두 지난 26일부터 오름세로 전환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HNX지수는 줄곧 1%가량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VN지수는 지난 26~27일 0.28%, 0.58%의 비교적 낮은 상승폭을 기록하다 이날은 1%대 후반의 상승세를 보였다.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이날 주가 상승을 기록한 종목의 수는 264개였고, 하락한 종목은 157개였다. 이 중 27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총 거래량은 2억2900만개였고, 거래액은 4조1900억 베트남동(약 2015억3900만원)으로 집계됐다. HOSE의 거래액은 3조7460억 베트남동, HNX의 거래액은 4290억 베트남동이다.
베트남비즈는 “비엣콤뱅크(VCB), 군대산업은행(MBB), 베트남산업은행(CTG) 등과 같은 은행주의 강세가 오후 장까지 이어졌다. 또 중형주인 코덱건설(CTD), 모바일월드인베스트(MWG), 호아센그룹(HSG) 등도 시장 회복에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특징 종목으로는 농업업체인 호앙안지아라이그룹(HAG)과 FLC그룹(FLC)은 각각 6.91%, 6.89%가 급등해 상한가에 달했다. 호앙안지아라이국제농업(HNG)도 5.50%가 뛰었다. HNG는 지난 27일에 6.86%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