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까사미아 토퍼·베개서 라돈 검출…가누다도 조사 예정”

2018-07-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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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까사미아 3개 제품 적발…업체에 수거명령

까사미아 토퍼와 베개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물질이 검출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수거명령을 내렸다. 사진은 까사미아 침구 제품 [아주경제 DB]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까사미아가 만든 토퍼와 베개에 라돈을 비롯한 방사성물질이 기준치보다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토퍼와 베개로 구성된 까사미아 토퍼세트를 조사한 결과 3개 제품의 피폭선량이 기준치를 초과해 업체에 수거명령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 까사미아 토퍼세트에서 기준치가 넘는 라돈이 나온다는 소비자 제보에 따라 이뤄졌다. 원안위는 까사미아에서 토퍼 3개와 베개 10개 시료를 받아 전문기관에서 정밀분석을 벌였다.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정한 가공제품의 연간 피폭선량 기준치는 1밀리시버트(mSv)다. 하지만 까사미아 토퍼 2종에서는 각각 1.52mSv, 1.41mSv가 검출됐다. 토퍼는 침대 매트리스 위나 바닥에 까는 두께 10㎝ 미만 매트를 말한다. 또한 원통형 베개 1종에서는 2.03mSv가 나왔다. 나머지는 기준치 이내였다.

방사성물질이 기준치보다 많이 나온 제품은 ‘까사온 메모텍스‘로, 2011년 홈쇼핑을 통해 총 1만2395세트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은 팔리지 않고 있다.

원안위는 토퍼와 베개 폼에 라돈이 나오는 물질인 모나자이트가 소량 들어있던 것으로 판단하고, 이 물질의 유통 경로를 상세히 조사할 계획이다.

수거명령을 받은 까사미아는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고, 앞으로 한 달 안에 수거를 마친다고 원안위에 밝혀왔다. 원안위는 신속한 수거를 위해 지속적인 확인·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원안위는 소비자가 제보한 또다른 제품인 ‘가누다‘에 대해서도 라돈 검출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제조사인 티앤아이가 지난 26일 자진회수(리콜)를 발표한 상태다.

원안위는 “업체 리콜 조치와는 상관없이 티앤아이에서 시료를 받아 안전기준 만족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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