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2분기 실적호조… 해외매출 한몫

2018-07-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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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강화·신시장 개척 추진… 영업이익 전년대비 30% 성장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703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성장했다고 26일 밝혔다. 2분기 매출은 1조5537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특히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4% 증가한 1458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의 흐름을 주도했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1조343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사업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한 8777억원의 매출과 12.1% 증가한 92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해외사업부문은 같은기간 16.7% 증가한 4767억원의 매출과 129.3% 증가한 4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아시아 사업에선 기존 브랜드 경쟁력 강화 및 신규 브랜드 진출을 통해 전년대비 16.4% 성장한 4562억원을 달성했다. 설화수의 경우 중국 및 아세안 내 온·오프라인 매장을 늘렸고 마몽드는 세포라, 이브앤보이 등 아세안 시장의 멀티 브랜드샵 채널을 통해 매출을 늘렸다. 북미 사업은 라네즈의 세포라 출점 확대와 이니스프리 플래그십스토어의 판매 호조로 전년대비 25.7% 증가한 1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 사업은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입지를 강화한 ‘구딸 파리스(Goutal Paris)’ 등을 통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3% 성장한 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급격한 국제 환경 변화 속에서도 브랜드 경쟁력 강화 및 신시장 개척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해외 사업의 수익성이 향상됐다"며 "아시아 사업은 럭셔리 브랜드 중심의 매장 확대 및 현지 고객 전용 상품 출시로 두 자릿수의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북미 시장 또한 이니스프리 및 라네즈를 중심으로 고객 저변 확대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자료 = 아모레퍼시픽 제공 ]



국내에서는 설화수를 중심으로 한 럭셔리 브랜드의 스킨케어 제품들이 판매 호조를 나타냈고 밀레니얼(20~30대) 고객 대상의 마케팅을 강화한 디지털 채널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반면 적자 성적표를 낸 브랜드도 있다. 최근 매장을 축소한 에뛰드의 매출은 전년대비 2% 감소한 572억원을 기록, 영업이익은 - 61억원을 기록했다. 에스트라는 필러 브랜드 '클레비엘' 매각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 16%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하반기에도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혁신 제품을 출시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라네즈가 처음으로 인도 시장에 선보이고 미쟝센과 려는 각각 중국과 홍콩 시장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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