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6%대로, 이들 기업 중에서 여성 임원을 최다 보유한 곳은 삼성전자로 조사됐다.
11일 유니코써치가 발표한 '2024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여성 사내이사·미등기임원(사외이사 제외)은 463명으로, 전체 임원 중 6.3%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439명보다 1년 새 5.5%(24명) 늘며, 전체 임원 증가율(0.8%)을 웃돌았다. 비중은 전년(6.3%)과 같았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여성 임원이 81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72명)과 비교해 9명 늘었다. 이어 △CJ제일제당·네이버(각 26명) △현대차(20명) △아모레퍼시픽(16명) △롯데쇼핑·LG전자(각 14명) △LG화학(12명) △KT·미래에셋증권·삼성물산(각 11명) △SK텔레콤(10명) 등 순이다.
전체에서 여성 임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모레퍼시픽(28.1%)이 가장 높았다. 이어 △CJ제일제당(23.4%) △네이버(19.7%) △롯데쇼핑(15.9%) △KT(12.8%) △LG화학(10.4%) 순이다.
여성 임원 수는 지난 2004년 13명에 불과했으나 20년 만에 35.6배로 불어났다. 유니코서치는 "유리천장은 여전히 견고했다"면서도 "내년 임원 인사에서도 대기업에서 여성 인재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