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베트남 주식시장의 변동세가 전망됐다. 시장에 개선된 투자심리와 차익실현 매물이 동시에 존재함에 따라 지수의 등락이 반복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시장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증시가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며 “단기 투자자들은 기업의 2분기 실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전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에서는 무려 19개 종목이 주가 하락을 기록했고, 상승으로 거래를 마친 종목은 9개에 불과했다. 하노이와 호찌민 두 거래소의 거래량은 2억1000만주 정도로 감소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HOSE에서 4150억 베트남동(약 202억5200만원)을 순매도했다.
바오비엣증권(BVSC)은 지난주 상승세로 형성된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을 압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BVSC 애널리스트는 “회복 과정에 놓인 증시가 ‘이익 실현 압박’이라는 장애물을 만났다”며 “VN지수의 다음 저항선은 945p~960p가 될 것으로 보이고,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은 VN지수가 심리적 기준선인 920p~950p 사이에서 옆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SHS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좋은 종목을 유심히 살펴보고 이를 반영한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은 여전히 시장이 조정세에 머물러 있다고 봤다. BIDV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현재 주가를 움직이게 하는 실적 발표에 더욱더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KIS증권은 “VN지수는 880p에서 반등했다. 기술적 지표에서 현재의 상승 추세를 확인했다. 투자자들은 주식 비중을 더욱 높게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