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7선의 이해찬 의원이 장고 끝에 경선에 나서겠다는 결정을 내리면서다.
이 의원은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유능하고 강한 리더십으로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해야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두 의원에 앞서 김진표(4선)·송영길(4선)·최재성(4선)·박범계(재선)·김두관(초선) 의원이 당권 도전을 먼저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의 이인영(3선) 의원은 후보 등록일(20~21일)이 지난 22일 기자간담회 형식의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영 의원에게 ‘민평련 대표주자’ 자리를 양보한 설훈(4선) 의원은 당권 도전 무산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당권 도전을 저울질했던 이석현(6선)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2년 후 국회의장! 한길로만 가겠다”며 당대표 경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당권 경쟁의 본격적인 막이 오르면서 26일 치러질 예비경선까지 8명의 주자가 ‘컷오프 3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번 전대는 예비경선에 8명의 후보가 난립하면서 과거만큼 세력대결 경쟁구도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평가도 나온다.
당대표와 분리 선거로 치러지는 최고위원 선거(5명 선출)에는 현재까지 도전장을 내민 후보는 6명이다.
유승희(3선), 박광온·남인순(이상 재선), 박정·김해영·박주민(이상 초선) 의원이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민주당은 예비경선에 9명 이상이 도전하면 8명 컷오프를 하기로 해 현재 상황이 굳어지면 예비경선이 치러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