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피겨선수 데니스 텐을 사망케 한 범인들의 모습이 CCTV에 담겼다.
19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언론매체 '카작31'이 공개한 CCTV 영상에는 대낮 검은색과 흰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 2명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빠르게 걷고 있다. 특히 흰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과는 달리 검은색 티셔츠 남성은 놀란 마음을 가라앉히려는 듯이 가슴에 손을 얹기도 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동료 피겨선수들 애도가 쏟아지고 있다. 김연아는 "데니스 텐의 비극적인 소식을 들어 너무 충격적이고 아직도 사실이라는 게 믿기지 않네요. 데니스는 정말 성실하고 피겨스케이팅을 너무 사랑했던 선수였습니다. 가장 열정적이고 훌륭한 스케이터를 잃어 너무나 슬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로 그를 애도했고, 최다빈도 "테니스 텐의 사망 소식을 믿을 수 없다. 카즈흐스탄에서 날 다정하게 챙겨주고 힘이 되어 주었던 그를 잊을 수 없다. 많이 그립다. 그의 마지막 말은 평생 못 잊을 것 같다"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대한제국 시절 의병대장으로 활동했던 민긍호의 외고손자인 데니스 텐의 사망에 한국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영상출처=Информбюро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