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여순사건 70주년 맞아 추모사업 추진

2018-07-09 14:24
  • 글자크기 설정

각계각층 20여명으로 구성해 추모사업 등 추진계획

전남 여수시는 여순사건 70주년을 맞아 역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통합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우선 여순사건 70주년 기념사업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통해 시민 중심의 기념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구성규모는 유족회, 경우회, 시의회, 종교계, 학계, 문화예술계, 보훈·시민단체 등 20여 명 내외다. 이달 말까지 실무회의, 조직구성 등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가정하면 이달 말 출범하고 8월부터 추모사업 추진과 지역민 명예회복, 국민적 공감대 형성 등 활동을 하게 된다.

여수시는 이미 여순사건 70주년 기념사업 예산 1억4600만원을 확보했다. 여순사건 지원 조례도 지난 4월 시의회를 통과했다.

여순사건 추모사업은 권오봉 여수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권 시장은 매년 9~10월 기념행사와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권 시장은 "여순사건 기념사업을 통해 역사의 교훈을 잊지 않고 아픔도 치유해 나가겠다"며 "올해가 여순사건 70주년 되는 해다. 마침 여순사건 지원 조례도 제정되고, 기념사업 예산도 확보됐으니 경건하게 사업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19일 여수 주둔 국방경비대 14연대 일부 군인들이 제주 4·3사건 토벌을 위한 출병을 거부한 뒤 교전이 발생해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무고한 민간인 1만여명이 숨진 비극적 양민학살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