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국군기무사령부가 세월호 대책단을 만들어 희생자·실종자 가족을 사찰했다”면서 “유가족의 아픈 상처를 덧나게 하고 국민 여론을 호도한 행위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국기 문란”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무사가 정치에 가담한 것은 군부 독재시대에나 있을 법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군의 민간인 사찰과 국민연금의 보고서 조작 사건만 봐도 국민이 요구하는 고강도 적폐 청산이 왜 필요한지 이유가 분명해진다”면서 “집권 2년 차를 맞이해 행여 우리 안에 안일한 것은 없었는지 고삐를 바짝 죄며 적폐 청산과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