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우리측에서 개최되는 세계마술챔피언십에 북측 마술사 초청 의사를 담은 통지문을 지난달 27일 북측에 전달했다"면서 "현재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북한 마술사 초청은 남북이 지난달 18일 체육회담에서 '남북이 개최하는 국제경기들에 참가한다'고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세계마술챔피언십은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부산 벡스코와 해운대 구남로 등에서 진행된다.
3년마다 열리는 세계마술챔피언십은 전 세계 60개국에서 최정상급 마술사 150여 명을 비롯해 마술관계자 3천여 명이 참가해 국제마술대회, 총회, 갈라쇼 등을 여는 세계 최대 마술축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