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북방경제 허브 구축 시동...크루즈선 입항 조기 추진

2018-06-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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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교류에 따른 북방해양 정책 방향’이란 주제로 심포지엄 열어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는 27일 포스텍에서 북방경제 선점을 위해 ‘남북 교류에 따른 북방해양 정책 방향’이란 주제로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대구경북연구원, NEAR사무국 등 물류, 항만, 관광, 수산 등 분야별 북방경제 전문가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박용한 과장은 ‘북방경제협력의 비전과 추진방향’이란 기조발표를 통해 “정부의 기본방향은 9-Bridge 전략(수산, 농업, 전력, 철도, 북극항로, 가스, 조선, 항만, 일자리), 동시 다발적인 협력, 지역별 차별화된 전략으로 북방경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성욱 박사는 타 지자체와 비교우위 자원 발굴, 강소형 민간기술의 사업화 지원 등 경북도의 자산을 활용한 패키지 형태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북방경제협력위원회 황진회 민간위원은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와 물류비 절감 솔루션 개발, 일자리창출과 고부가 가치(기존의 운송, 항만서비스 혁신), 미래형 물류산업 개발에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연구원 권혁준 연구위원은 경북도의 어선어업을 활용한 북한어장 활용, 해외어장 공동 이용, 북한 노동력을 융합한 수산물 가공 산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방물류 전문패널 등과 함께 남북교류에 따른 북방경제정책에 대한 열띤 토론을 가졌으며, 심도 있는 질의·토론을 통해 경북도의 환동해 북방 해양정책의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경북도는 남북관계가 점차 개선되고 있음에 따라 북방경제 협력에 포항 영일만항의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 북방물류 거점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범 운항한 경험이 있는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재추진하는 한편, 포항~나진~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 개설, 콜드체인(저온저장시스템) 및 철도 운송사업 모델 발굴, 동북아 CEO 경제협력포럼 및 한-러 지방협력포럼 개최, 북방경제권 해운 물류 벨트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원열 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정부의 북방신경제지도 구상이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포항영일만항이 물류, 관광 등 북방교역의 명실상부한 관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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