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독일전에서 한국의 손흥민·이재성이 투톱으로 나서고 골키퍼 조현우가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FIFA는 부상으로 결정한 주장 기성용 대신 미드필더 구자철이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FIFA는 26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릴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의 조별리그 F조 한국-러시아의 최종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뷰를 게시했다.
지난 멕시코전에서 부상을 입은 주장 기성용을 대신해 중앙 미드필드 지역을 구자철이 정우영과 함께 맡고, 장현수를 비롯한 김영권, 이용, 홍철이 포백 수비진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골키퍼는 조현우로 예상했다.
한국 대표팀에 맞설 독일은 스웨덴전에 교체 투입됐던 마리오 고메스와 일카이 권도안이 전반부터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수비진으로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한 제롬 보아텡이 빠지고 니클라스 쥘레와 마츠 후멜스, 요나스 헥토어와 요주아 키미히의 출전을 예상했다.
FIFA는 “지난 24일 독일이 스웨덴을 상대로 보여준 역전승을 감안할 때, 독일 대표팀은 한국전에서도 놀라운 승부를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F조에 속한 팀들이 16강에 진출하는 경우의 수는 매우 복잡하다. 하지만 4팀 중 그 어느 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도, 좌절도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FIFA에서 한국팀을 담당하는 정훈채 에디터는 “한국 대표팀은 2연패를 당한 후, 한국으로 돌아갈 운명인 듯했지만 이제 마지막 16강 진출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며 “부상으로 결장하는 주장 기성용 대신 구자철이 중앙 미드필드에서 그를 대체할 것이며, 신태용 감독은 4-4-2 대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슈테펜 포터 독일 담당 에디터는 “독일은 스웨덴에게 역습 기회를 허용하기는 했으나, 멕시코전에 비해 훨씬 향상된 모습이었다”며 “소치에서의 승리(스웨덴전)는 '우리(독일) 아직 여기 있다'는 분위기를 확실히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전을 통해 뢰프 감독이 이끄는 독일 대표팀이 보아텡 없이도 해낼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