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 파견·용역 노동자 671명 정규직 전환

2018-06-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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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12개 산하기관 중 최다 인원

정규직 전환 노동자 정년, 65세

한국폴리텍대학[사진=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


한국폴리텍대학이 파견·용역 노동자 671명 전원의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다.

올해 폴리텍의 정규직 전환 인원은 총 734명으로 고용노동부 12개 산하기관 중에서는 최다 인원이다. 학과 조교 및 기간제 근로자 63명은 지난 1월 1일자로 정규직 전환을 이미 완료했다.
14일 폴리텍에 따르면 노사전문가협의회는 지난 5월까지 총 4차례의 회의를 열어 재직 중인 모든 근로자 671명에 대해 7월 1일자로 직접고용 형태의 정규직 전환을 확정했다.

이들의 정규직 전환은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정규직이 된 노동자는 미화·경비 직종이 다수로, 고령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재직자 정년은 65세로 정해졌다. 임금은 현 수준을 유지하되 신규 임용자부터 직무급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폴리텍은 이날 인천 폴리텍 법인에서 이들의 정규직 전환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황병관 공공연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일부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서 반쪽자리 정규직 전환, 노동자를 배제한 전환심의위원회 구성 등으로 심한 갈등을 격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폴리텍의 정규직 전환과정은 상호 신뢰와 소통으로 갈등 없이 훌륭히 진행됐다"며 "이런 모범사례가 다른 공공기관에도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도 "직업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공공기관인 폴리텍대학에서 고용에 대한 차별과 불안은 없어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모든 직원들이 안정된 고용환경 속에서 국민들에게 최고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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