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후보는 당선이 결정된 직후 "이번 선거는 어려운 경제를 살리고 평화의 시대에 부응하는 부산시장이 필요하다는 간절함의 결과"라며 "23년간의 부정부패와 차별, 불통의 시정에 종지부를 찍고, 시민 한 분 한 분의 희망을 지원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당선 소감 전문이다.
부산시민여러분! 감사합니다.
부산시민의 위대한 선택에 감사드립니다.
경제 살리기와 평화의 시대에 빠르게 대응하는 시장이 필요하다는 시민의 염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저는 ‘시민이 행복하지 않은 시정은 존재가치가 없다’는 가치로 선거에 임했고, 당선되었습니다.
23년간의 부정부패와 불평등 시정에 종지부를 찍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행복한 삶만을 생각하는 시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허위사실 유포와 마타도어는 저를 참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상대후보의 이런 대응보다는 시민들의 힘겨운 삶을 마주하는 순간이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어렵게 살아가는 시민들께 “딱 부러지는 답”을 드리지 못했던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이제부터 현장에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답을 찾겠습니다.
한 분 한 분께 희망을 드리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일자리와 소득증대로 연결시키겠습니다.
자유무역지대 지정과 함께 항만물류와 해양수산 분야가 신기술과 융합되어 고부가가치화를 이룰 것입니다.
청년 자산가와 기업인 키우기, '출산·보육·돌봄 OK' 공약 등은 즉각적으로 추진되도록 해서 부산시민들이 삶의 질 향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네 후보 모두) 선거기간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서병수 후보가 시장 재임기간 추진했던 사업 중에서 부산에 도움이 되는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할 것입니다.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자문도 구하겠습니다.
네 후보 모두 고생하셨고, 네 후보의 좋은 공약은 부산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협조도 구할 예정입니다.
시장과 공무원이 주도하던 시정을 시민 중심의 시정으로 전환하겠습니다.
시민행복지수를 도입하고 시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것이 인사평가의 최고 기준이 되게 하겠습니다.
시정에 대한 비판과 견제의 목소리를 모두 받아들이겠습니다.
시청광장과 시장실도 열겠습니다.
선진 부산을 이끌 인재도 키워내고 선진화된 기부문화를 통해 시민들이 나서 지역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도 회복하는 지역사회 문화도 육성하겠습니다.
이제부터 부산에도 변화가 시작됩니다.
평화의 시대를 주도하는 부산이 될 것입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일자리와 먹을거리를 만들겠습니다.
부산시민 여러분께 오거돈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권위와 특권을 내려놓고 진정한 소통과 공감의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부정부패도 사라질 것입니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희망을 지원하고 응원하는 가족 같은 시장이 되겠습니다. 시민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