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중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한 비율이 지난해보다 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95개사가 '2018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기업지배구조 공시제도'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이 자율적으로 제출한다.
전체적으로는 70개사에서 95곳으로 35.7% 증가했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서는 상장사가 자체적으로 '지배구조 모범규준'의 핵심 항목 10가지를 준수했는지를 평가한다.
핵심 항목은 주주의 권리를 비롯해 주주의 공평한 대우, 이사회 기능, 사외이사, 평가 및 보상, 내부감사기구 등이다.
거래소는 "자율 공시 사항인데도 시가총액 상위기업과 금융회사 등을 중심으로 제출했다"며 "특히 시가총액 상위 10개사 중 9개사가 보고서를 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내년부터 연결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에 대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