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가 본격적인 월드컵 시즌을 앞두고 응원가로 분위기를 한껏 달구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공식 서포터스인 붉은악마는 구구단 김세정과 빅스의 레오가 부른 월드컵 공식 음반 'We, The Reds!'를 공개했고 국제축구연맹(FIFA)은 최근 소니뮤직과 손잡고 공식 주제가 '리브 잇 업'을 발표하는 등 열기가 뜨겁다.
가요계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최근 소니뮤직과 손잡고 공식 주제가 '리브 잇 업'(Live It Up)을 발표했다.
이 노래에는 미국 인기배우 겸 래퍼 윌 스미스와 라틴 그래미상을 받은 가수 니키 잼, 코소보 출신 수퍼루키 에라 이스트레피가 참여했다.
윌 스미스는 "세계인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마법 같은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폐막식에서 전 세계를 춤추게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에라 이스트레피는 "놀랍고도 흥미진진한 경험이었다"고 했고, 니키 잼은 "미래에 손자들에게 '내가 월드컵 주제곡을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공식 서포터스인 붉은악마는 월드컵 공식 음반 'We, The Reds!'를 공개했다. 'We, the Reds!'는 한국 대표팀의 공식 응원 슬로건이다. 노래 제작은 연예기획사 롤링컬쳐원이 맡았다.
타이틀곡은 걸그룹 구구단의 김세정과 보이그룹 빅스의 레오가 부른 '우리는 하나'다. 함께한다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김세정의 청아한 고음과 레오의 따뜻한 목소리로 표현했다.
앨범에는 이 밖에도 밴드 마르멜로의 자작곡 '승리의 순간', 밴드 락킷걸의 '우리는 대한민국', 래퍼 넉살·딥플로우·우탄·오디의 '티키타카- 2018 월드컵 버전' 등이 담겼다. '티키타카'는 힙합 레이블 VMC의 컴필레이션 앨범 '비스티 보이즈'의 타이틀곡을 개사한 노래다.
덴마크 가수들도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곡 'Feel the Magic'을 발표했다. 그레거스와 미나 정이 그 주인공이다.
그레거스는 지난 1월 내한해 한국 싱어송라이터 카더가든과 합동 공연을 편 싱어송라이터다. '톡 투 미'(Talk to me), '스탠딩 아웃'(Standing Out) 등은 SNS를 통해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R&B 보컬 미나 정은 태어난 지 4개월 때 덴마크로 입양된 한국계 덴마크인이다. 지난 5월 데뷔 싱글 'Balayage'(머리 염색기법이라는 뜻)를 냈다.
이들은 'Feel the Magic'에서 축구선수 손흥민의 별명 '쏘니'와 붉은악마를 인용해 'Put on a sunny show', 'We are the Devils'라고 응원한다.
앞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윤도현의 '오! 필승 코리아'와 '대∼한민국'이라는 전설적인 구호를 남긴 신해철의 '아리랑'이 강한 인상을 줬다. 두 곡은 지금까지도 각종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응원에 단골로 쓰인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때는 버즈의 '레즈 고 투게더'(Reds go together)와 싸이의 '위 아 더 원'(We are the one)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때는 록그룹 트랜스픽션의 '승리의 함성' 등이 널리 불렸다.
올해는 어떤 곡이 주목받을까? 새로운 월드컵 송 탄생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