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시장 다변화와 판로개척을 위해 러시아와 인도를 동시에 공략하고 나섰다. 정부의 ‘신북방·신남방 외교정책’에 맞춘 시장개척 행보로 보여진다.
3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중소기업 10개 업체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데 이어, 인도 지역으로도 중소기업 9개사로 구성한 시장개척단을 보냈다.
인도에서도 174건 725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고, 향후 197만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예상하고 있다.
러시아 파견에 함께한 부일금고의 박재환 부사장은 “모스크바와 베오그라드 양 지역에서 많은 바이어들과 릴레이 상담을 진행했다”며 “이번 시장개척단 참가를 통해 러시아 등 신흥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시설원예용 농자재를 생산하는 오믹시스 우태하 대표는 “러시아 및 CIS지역은 농업시설관련 기업에게 진출이 필수적인 시장”이라며 “상담현장에서 A사와 공동연구개발 및 수출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인도 파견단에 포함된 34살의 청년사업가 에이빌코리아 김형민 대표는 “공격적인 SNS 마케팅을 통해 동남아, 홍콩 등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에 진출, 설립 5년 만에 매출 200억원을 달성했다”며 “이번 시장개척단을 통해 2500달러 상당의 마스크팩 샘플 계약을 현장에서 바로 체결하는 등 인도시장의 가능성을 보았다”고 말했다.
최윤규 중기중앙회 산업통상본부장은 “러시아, 세르비아 시장개척단은 아세안 및 인도 시장개척단과 함께 정부의 신북방·신남방 외교정책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준비했다”며 “향후에도 중소기업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