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권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오피스 빌딩인 '써밋타워' 주인이 코람코자산신탁으로 결정됐다.
대우건설 중구 을지로4가 써밋타워의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CBRE코리아가 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SK텔레콤은 "법적인 구속력이 없는 상태에서 검토했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오늘 오후에 코람코 측에 최종적으로 임차하지 않는 것으로 통보했다"며 참여 의사를 철회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SK텔레콤이 빠진 상태에서 코람코자산신탁과 매각 양해각서(MOU) 관련 내용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 을지로4가에 위치한 써밋타워는 연면적 약 14만6000㎡(4만4000평) 규모의 오피스로 한호건설과 대우건설이 지난 2007년 공동출자해 추진 중인 개발 사업이다. 내년 4월 께 준공 예정이며, ‘그랑서울’과 ‘미래에셋 센터원’에 이어 서울 도심권 세 번째로 큰 빌딩이 될 전망이다.
추정 거래가격은 약 9000억원으로 3.3㎡당 2000만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