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끝나고 청와대에서 첫 주말을 맞은 문 대통령은 기자들과 함께 북악산에 올랐었습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오렌지색 바람막이 자켓을 입었는데요. 늘 슈트차림이었던 문 대통령이 밝고 캐주얼한 등산복을 입자 금방 화제가 됐습니다. 등산복 자켓은 블랙야크가 2013년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B가디언자켓이었습니다. 이 자켓은 문재인 등산복이라 불리며 각종 방송과 신문에 약 170건 노출됐습니다. 즉 블랙야크는 문재인 마케팅을 톡톡히 본 셈이죠.
이미 단종된 상품이었지만 빗발치는 문의와 제작요청에 블랙야크는 재출시하고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B가디언자켓은 2017년 다시 판매되면서 제품 이름을 M가디언자켓으로 바꾸고 판매했습니다. 블랙야크는 지난해 5월 24일 자사몰에서 300장 한정수량을 내놓았으나 1시간 만에 완판되고 2차 예약 판매도 전부 완판됐었습니다. 단종됐던 M가디언자켓은 문 대통령 덕에 지금도 블랙야크 공식 온라인몰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문 대통령이 신었던 낡은 구두도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18일 '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에서 무릎 꿇고 참배하고 있었습니다. 엎드려 있을 때 문 대통령의 낡은 구두 밑창이 언론에 노출이 됐는데요. 이 때문에 문재인 구두로 불려진 제품은 '구두만드는풍경'이 만든 아지오(AGIO) 제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