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특검팀의 조사가 북·미정상회담 전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중 한 명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11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팀의 대면 조사와 관련한 결정은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나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뮬러의 특검조사보다는 역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북·미 정상 간의 회담이 훨씬 더 중요하다"면서 "북한과 관련한 모든 상황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 법무팀 변호사로 합류한 줄리아니 전 시장은 또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특검 조사를 받을 지 결정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줄리아니 전 시장은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의 내통 의혹을 캐고 있는 특검이 관련 조사를 대부분 마쳤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 증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