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남북 정상의 역사적인 만남으로 한반도 내 평화모드가 조성되며, 시들했던 '북한학'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
대학가에서는 통일바람이 불며, 북한 관련 강의나 학과가 속속 생겨날 조짐이다. 특히 서울대학교 대학원은 과거 한차례 무산된 '평화·통일학 협동과정(일반대학원 석사과정)' 개설을 재추진하고 있다.
8일 복수의 교육계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대 대학원은 최근 평화·통일 관련 전공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이 개설되면 평화·통일과 연관된 학문을 비롯, 북한에 대해 포괄적으로 배울 수 있다.
협동과정은 한 학과에서만 수업을 듣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 관련 학과가 모여서 만들어진 석사과정 프로그램이다.
평화·통일학 협동과정 개설엔 성 총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