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오픈 2R 단독 선두’ 아빠된 이동하 “3R 가장 중요·딸 보고 힘내겠다”

2018-05-0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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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가 4일 성남시 남서울 CC에서 열린 제37회 GS칼텍스 매경오픈(파71·6451m) 2라운드 18번호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 제공]

2017년 결혼에 이어 2018년 2월 딸을 얻은 이동하가 개인 통산 첫 번째 우승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가족은 가장 큰 힘이다.

이동하는 4일 성남시 남서울 CC에서 열린 제37회 GS칼텍스 매경오픈(파71·6451m)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치며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로 단독 1위에 올랐다. 4언더파 138타로 공동 2위에 오른 주흥철, 아지테쉬 산두(인도)와는 두 타 차다.

2라운드를 마친 이동하는 “바람이 많이 불어 힘들었다. 전체적으로 티샷이 의도한 대로 잘 날아갔다. 보기를 3개 범했지만 오늘 스코어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자고 일어나 등에 담이 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14번 홀(파5) 이글에 대해 이동하는 “3번 우드로 티샷을 했고 두 번째 샷이 그린과 프린지 경계에 멈췄다. 홀까지 10m 정도 남았고 퍼트를 했는데 그대로 들어갔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17년 방송인 추보라 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이동하는 지난 2월 27일 딸이 태어나는 기쁨을 또 한 번 맛봤다. 가장의 책임감은 부담이 아닌 큰 힘이다.

이동하는 “보고 싶다. (웃음) 숙소에서 화상 통화를 하지만 그래도 직접 보고 싶다. 이렇게 오래 떨어져있던 적은 처음이다. 안 그래도 오늘 서울에 있는 집에 가려고 생각 중이다. 딸을 보기 위해서다. 그러면 내일 더 힘이 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04년 코리안 투어에 데뷔한 이동하는 2017년 개인 통산 최다인 9496만원을 획득하며 제네시스 상금 순위 45위를 기록했다. 카이도시리즈 카이도 Only 제주오픈 with 화청그룹’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10위 안에 세 차례 이름을 올렸다. 결혼하면 안정감이 생긴다는 말은 이동하에게도 해당됐다.

남편에 이어 아빠가 된 이동하는 더 나은 2018 시즌을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

고질적인 허리 근육 부상으로 오랫동안 고생을 한 이동하는 지난 겨울 전지 훈련 대신 재활 훈련에 집중했다.

이동하는 2009년 지금의 KPGA 챌린지투어인 ‘KPGA 베어리버투어 6회 대회’와 2014년 ‘코리안 윈터투어 4차 대회’에서 우승을 했지만 아직 KPGA 코리안투어 정상에는 서지 못했다. 꾸준하게 멘탈 코칭을 받은 이동하는 더욱 강인한 정신력을 갖게 됐다.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제 2라운드 남았다. 이동하는 “대회 기간 내내 강한 바람 예보가 있다고 들었다. 바람을 이용해야 할 것 같다. 나름대로 코스 전략을 잘 세워서 경기에 임하겠다. 내일 3라운드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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