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 늘어난 1조5887억원을 기록했다"며 "모든 부문의 지표가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국내선과 국제선 수송량이 각각 전년 대비 9.3%, 10.1% 늘었고 탑승률도 84.4%, 85.5% 개선됐다. 화물 역시 수송량과 단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13.4% 증가했다.
류제현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643억원으로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 상승으로 유류비가 전년 대비 12% 증가했지만 유류할증료와 원화 강세로 영향을 최소화했고 탑승률 및 단가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며 "연결대상 회사인 에어서울 역시 영업이익 18억원으로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차입금 상환액은 약 1조8000억원 규모로, 해외 영구채와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사옥 매각, 내부 현금흐름 등을 통해 차입금 상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가 관건이나 채권 발행에 성공하고 영업환경이 악화되지 않는다면 현재 3조90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은 3조원 초반까지 떨어져 유동성 우려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