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는 식사 전에 섭취하면 체지방과 내장지방이 줄어들고, 매일 챙겨 먹으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숙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과 박현진 ICAN 영양연구소 박사(사진)팀은 아몬드 섭취 시점이 한국인 체지방과 혈중 지질 지표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NRP에는 국내 성인 169명을 대상으로 16주간 하루 56g의 아몬드를 식사 직전에 나눠 먹는 군과 식간 간식으로 섭취하는 군, 동일한 열량의 고탄수화물 간식을 먹는 대조군으로 나눠 체지방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를 살펴본 결과가 실렸다.
분석 결과 식전에 먹은 사람들이 고탄수화물 간식을 섭취하는 군은 체지방과 내장지방을 비롯한 총지방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간 간식으로 아몬드를 먹은 군은 섭취 전보다 총 콜레스테롤은 16.55㎎/㎗, 몸에 나쁜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16.02㎎/㎗ 줄었다. 식사 전에 먹는 군은 각각 10.84㎎/㎗, 9.05㎎/㎗, 나머지 군은 7.81.69㎎/㎗, 6.82㎎/㎗ 감소했다.
JMF에 실린 논문은 총 20주간 실험 대상자를 매일 56g의 아몬드를 섭취하는 군과 동일한 열량인 고탄수화물 간식을 섭취하는 군으로 나눠 혈중 지질지표 변화를 살펴봤다.
그 결과 20주간 매일 섭취한 군은 대조군보다 혈중 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아몬드를 먹기 전보다 각각 10.1%와 10.7%로 줄어들었다.
박현진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아몬드를 하루 중 언제 먹느냐에 따라 효능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규명한 것”이라면서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아몬드 섭취 시점을 결정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