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북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중국인 관광객(遊客·유커)들의 시신과 부상자를 후송하기 위한 전용열차를 편성하도록 하고, 평양역에 직접 나가 전송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침통한 표정으로 열차에 올라 부상자들을 위로하고 리진쥔(李進軍) 주북 중국대사를 만나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사과의 뜻을 표했다.
앞서 지난 22일 저녁 황해북도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 등이 탄 버스가 전복돼 중국인 3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김정은 위원장은 사고 다음 날 새벽에 바로 주북한 중국 대사관을 방문해 위로하고 "후속 조치들을 최대의 성의를 다하여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