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찰서는 26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TV조선 압수수색 무산에 대해 “4월 18일 오전 0시 30분경 언론사 기자가 경기 파주시 소재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 들어가 태블릿PC 등을 절취한 사건 관련, 4월 25일 해당 기자의 ‘개인 사무공간’을 압수수색하려 하였으나 해당 언론사의 협조 거부로 집행할 수 없었습니다”라며 “어제 압수수색은 절도 혐의로 입건된 해당 기자가 절취한 태블릿PC 등에 보관되어 있던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판사가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 따라 필요 최소한의 범위에서 집행하려 하였으나 협조를 거부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이번 사건을 한점 의혹이 없도록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방침이며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한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파주경찰서는 25일 오후 8시쯤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서울 중구 TV조선 보도본부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조선일보 사옥 진입을 시도했다. TV조선 보도본부는 조선일보 사옥에 있다.
경찰은 25일 밤 해당 TV조선 수습기자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노트북 등 4점을 추가 확보해 범죄 관련성을 분석 중이다.
TV조선 수습기자 A씨는 지난 18일 오전 0시께 느릅나무출판사 건물 다른 입주자 B(48·인테리어업)씨와 함께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 무단침입해 태블릿PC와 휴대전화, USB를 훔친 혐의(절도)로 불구속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