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을 상해죄 및 손괴죄로 고소한 박일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박일서 전 가수협회 부회장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최근까지 대한가수협회에 재직했다.
그러다 이 '도시의 아이들' 멤버인 김창남과의 음악적 갈등으로 91년 각자의 길을 걷게 되고, 박 전 부회장은 국내 최초로 '쇼밴드'란 형태의 7인조 그룹 '주크박스'를 조직해 밤무대 등지에서 활동했다. 이후 김창남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연예활동을 이어가다 지병으로 사망했다.
한편 26일 스포츠서울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해임된 박 전 부회장은 김흥국을 상해죄 및 손괴죄로 고소했다.
박 전 부회장 측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 중국집에서 열린 대한가수협회 전국지부장 회의에 자신의 수석부회장 해임과 자신과 뜻을 함께하는 임원들의 징계가 무효임을 주장하기 위해 참석했다.
박 전 부회장의 주장에 따르면 이날 김흥국 회장은 박 부회장을 밀쳐 전치 2주 좌견관절부 염좌 상해를 입혔으며 박 부회장이 입고 있던 코트까지 찢었다.
박 전 부회장은 고소장에 “김흥국은 대한가수협회 회장을 맡아 일을 하면서 자신에게 반대하는 의견을 가졌다는 이유로 고소인에게 당연무효인 전횡을 일삼더니 급기야 폭력을 행사해 고소인에게 상해를 입히고, 입고 있던 코트를 찢어 못쓰게 만드는 손괴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김흥국 측은 박 전 부회장의 고소에 대해 "폭행이 아니라 서로 몸을 밀치는 과정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흥국은 25일 새벽 부부 싸움을 하다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두 사람은 서로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김흥국은 아내의 폭행 및 입건에 대해서 부인했지만, 경찰은 입건이 사실이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보내온 적이 없어 피해자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입장을 달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