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5G 시대 킬러 콘텐츠는 ‘스포츠 중계’”

2018-04-1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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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후 주요 사업모델로 '스포츠' 낙점

LG유플러스는 19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골프 중계 플랫폼 ‘U+골프’를 공개했다. 사진은 골프 해설위원인 김영 프로(왼쪽 첫번째)와 고덕호 프로(왼쪽 두번째)가 LG유플러스 모델들과 함께 'U+골프'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5G 시대의 주요 사업모델로 스포츠 중계를 낙점했다. 양질의 대용량 콘텐츠를 초고속으로 전송해 고가요금제 가입자 비중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사업부 상무는 19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U+골프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5G가 상용화되면 고객들이 대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스포츠 영역이 될 것”이라며 “야구와 골프 모두 차별화에 중요한 콘텐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U+골프는 △인기선수 독점중계 △출전선수 스윙보기 △지난 홀 다시보기 △TV로 크게 보기 등이 가능한 스포츠 중계 애플리케이션이다. 특정 선수 영상만 골라 볼 수 있는 등 기존 TV 중계의 한계를 뛰어넘은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고화질의 스포츠 중계가 5G 시대의 주요 사업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4일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맞춰 ‘U+프로야구’ 앱의 핵심 기능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 바 있다.
U+프로야구 앱은 LG유플러스가 지난해 3월 출시한 서비스로, △포지션별 영상 △득점 장면 다시보기 △투수-타자 간 전적 데이터 비교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내년 3월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앞두고 사업 모델의 부재를 고민해왔다. 그는 5G 주파수 할당과 관련 설비투자에 지출된 비용이 수익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을 우려했다.

실제로 권 부회장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5G 네트워크 구축해놓고 서비스 하는 것은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다”라며 “B2B는 규모가 크지 않아 의미 있는 볼륨이 되려면 시간이 걸려 돈 벌기 쉽지 않고 B2C가 돈을 벌어줘야 하는데 견인할만한 좋은 서비스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포츠 중계는 이같은 치열한 고민 끝에 내놓은 하나의 사업 모델인 셈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U+골프 앱 출시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 혜택을 강화하고 고가요금제 신규 가입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상무는 “프로야구 앱에 이어 이번 골프 앱은 LG유플러스 고객에게만 주는 선물”이라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 취지에 맞게 고객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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