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아이디어 모아 통영 폐조선소 '한국판 말뫼' 만든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조선업 침체로 지난 2015년 폐업한 통영 신아SB조선소를 국제적인 상징물로 되살리는 사업에 세계 유명 전문가가 참여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마스터플랜 국제공모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국제공모는 '한국판 말뫼'로 관심을 받는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실현 가능성 있는 기본 구상안을 마련키 위해 계획됐다.

스웨덴 말뫼는 조선업 붕괴로 열악해진 도시가 1990년대 중반 도시재생을 통해 환경친화적 교육·문화·관광도시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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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5월 중으로 초정팀을 확정하고 9월 최종 당선작을 선정한다.

참가 희망 업체는 5월 18일까지 국토연구원에 참가의향서를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공모전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모는 건축, 도시, 조경 분야 외에 부동산컨설팅, 문화 및 관광 분야 전문업체의 참여도 필수 요건으로 제시해 실현 가능성과 사업성도 평가한다.

또 능력 있는 신규 건축가, 도시계획가 등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존 실적(10%)보다 도시재생에 관한 아이디어 등(50%)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는다.

국토부와 LH는 5월부터 대학생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크레인·도크 등 기존 기설물 활용 방안, 상징물 건립 방안 등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도 진행한다.

공모를 통해 기본 구상이 마련되면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개발 계획 등을 수립해 내년 말 이후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국제공모를 거쳐 지방의 인구 감소와 산업 침체에 대응하는 성공적인 도시재생 모델을 만들고 통영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울리는 세계적인 수변공간 디자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