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가 9일 개헌안과 방송법 개정안,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등을 주제로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예정된 국무총리의 추경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한 본회의도 결국 무산됐다.
이들은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오찬회동을 진행하면서 논의를 이어갔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여야는 개헌안을 두고 기존의 입장만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법 개정안 역시 민주당은 상임위에 올라온 안을 전부 논의하자고 주장한 반면 한국당 등 야당은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제출한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간 합의가 실패하면서 이날 오후 본회의가 무산됐다. 이와 함께 다음날부터 예정된 대정부질문 등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