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첫 채용박람회' 9월중 열린다?

2018-04-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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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채용 시즌 끝나는 시기

79곳 수도권·지방 나눠 개최 전망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

저축은행중앙회가 채용 박람회 개최 시기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그동안 저축은행업권에서 채용 박람회가 열린 적은 없었다. 

9일 관련업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최근 전체 79개 저축은행를 대상으로 채용 박람회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채용 박람회를 올해 중 개최한다면 참여할 수 있는지 여부가 골자였다. 박람회 개최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올해 9월 중에 여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개별 저축은행에서는 채용박람회와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제안 중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영업하는 저축은행과 그 외 지역에서 영업하는 저축은행 두 그룹으로 나눠 채용박람회를 따로 진행하는 방안 등이 나오고 있다.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이라는 특성에 맞게 영업지역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면 지역 인재 확보는 물론이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박람회 개최를 9월 이후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채용 박람회를 9월 중에 진행하면 시중은행 채용 시즌보다 빨라 신규 입사자가 대거 빠져나갈 수 있다"며 "은행 채용이 끝난 뒤 여는 편이 아무래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대부분 저축은행들은 채용박람회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다수 저축은행이 참여하는 채용의 장을 연다면 개별적으로 진행할 때보다 인재들이 더 몰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저축은행 업권은 그동안 일자리 창출에는 관심이 없었다. 신규 채용보다 경력직 채용이 대부분이었다. 대형사에서 근무하다가 중소형사로 이직하거나 중소형사에서 대형사로 점프하는 식이 일반적이었다. 저축은행 사태로 연쇄 파산을 겪은 후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임원들 사이에서는 "직원들이 언제든 떠날 수 있도록 짐 보따리를 싸놓고 일한다"는 하소연이 나올 정도다.

중소형사가 대부분인 업권 특성상 공채도 흔치 않다. 공채를 진행하는 곳은 SBI저축은행, OK저축은행 등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권이 안정적 궤도에 오르고 있는 만큼 일자리 문화도 바꿔야 할 때인 것 같다"며 "이번 채용 박람회가 그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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